일본 니가타(新潟), 나가노(長野) 지진에 의한 사상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까지 9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다. 파손된 건물도 1,000여채로 늘었다. 첫 지진 발생 이후 9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이날도 1만 2,00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피난했다.
일본 지리원은 이번 지진으로 가시와자키(柏崎)시 등의 지반이 최대 16cm 이동했다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은 니가타 앞바다 지하의 30km 길이의 단층이 최대 70cm 정도 겹쳐져 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9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정계도 지진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포함한 여야의 주요 정치인들은 유세를 포기하고 피해 지역을 집중 방문하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선거운동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처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너무 선거를 의식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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