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차 협상 초반에는 EU의‘동물복지’ 개념이 관심을 끌었다. FTA에서는 생소한 주제인데다, 우리나라의‘개고기’문화에 미칠 영향 때문이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16일 브리핑에서 “개고기는 해당되는 이슈가 아닌 것으로 오늘 협상에서 정리됐다”고 말했다. EU측은 명확히 개고기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나라마다 음식문화가 다양하다는 것을 안다”며 이를 배제했다.
EU가 제안한 동물복지 개념은 동물복지 관련 국제회의 개최, 전문가 교류 등의 협력 사항을 뜻한다. 협정문에 반영되더라도 규제 내용이 아니어서 위반이나 제재가 없다. EU측도 “동물복지를 무역과 연계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브뤼셀=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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