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고향’에서 ‘카지노의 메카’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던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의 걸프 해안 지역에 피해 보상 보험금 등 현금이 넘쳐나면서 카지노 붐이 일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트리나 최대 피해 지역인 뉴올리언스는 관광산업이 여전히 침체상태이고 주민들도 카트리나 이전의 60%밖에 돌아오지 않았지만, 카지노 산업만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올리언스의 가장 큰 카지노인 하라스는 5월까지의 매출이 카트리나 이전인 2005년 동기에 비해 13.6%나 늘어나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미시시피주 빌록시도 카트리나 피해 이후 주민의 15%가 줄어들었으나 카지노 산업 매출은 최근 몇 달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카지노가 성행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이 피해보상 보험금과 피해복구 작업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카지노에 쏟아 붓고 있기 때문. 하라스 카지노를 찾은 손님이 2005년 동기에 비해 20~30% 정도 줄었는데도 매출액은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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