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역사를 다룬 소설 <요코이야기> 를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며 1주일 동안 등교를 거부해 학교 측으로부터 교재 사용 중단 결정을 이끌었던 허보은(알렉스 허ㆍ11) 양이 고국을 찾았다. 요코이야기>
재외동포재단과 YMCA전국연맹이 개최하는 ‘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허 양은 17일 “일본인이 식민지 통치 시절 한국인에게 많은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허양은 “언제 어디서 또 다른 역사 왜곡이 있을 지 모른다”며 “이번 연수 기간에 많은 체험을 통해 고국을 더 많이 알고 싶다”고 했다.
허 양은 “이 같은 연수가 더 많았으면 좋겠고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어머니 박영순씨는 “재미동포 1.5, 2세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을 가져 다시는 <요코이야기> 같은 소설이 빛을 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코이야기>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2세 허 양은 지난해 9월 영어 선생님이 <요코 이야기> 를 교재로 나눠주자 미리 읽어 본 다음 “내용이 잘못돼 있어 배울 수 없다”며 학교 가기를 거부했으며 학교 측은 허 양의 뜻을 받아 들여 교재 채택을 중단했다. 요코>
소설가나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허 양은 “연수 일정을 다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친구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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