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간판’ 임희남(23ㆍ상무)이 28년 만에 남자 100m 한국기록을 깼다. 그러나 뒷바람이 기준 풍속(초속 2m)을 0.1m 초과하는 바람에 기록을 공인 받지는 못했다.
임희남은 1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남부그랑프리대회 남자부 100m 결승에서 10초29를 기록했다. 10초29는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동아대 서말구(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웠던 10초34를 0.05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었으나 뒷바람이 0.1m 초과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비공식 ’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임희남은 일단 ‘마의 10초3’ 벽을 넘은 만큼 오는 25~29일 요르단 이르비드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기록 경신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서상택 홍보이사는 “임희남의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은 데다 요르단의 기후도 단거리 레이스를 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심정보(18ㆍ경기체고)는 윈블리츠배 제5회 중고육상경기대회 남고부 100m 경기에서 10초48을 기록, 종전의 고등부 기록(10초53)을 100분의 5초 앞당겼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