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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본 유츌사태' 호기 맞은 이명박/ 문제의 마포팀은 홍윤식씨 개인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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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본 유츌사태' 호기 맞은 이명박/ 문제의 마포팀은 홍윤식씨 개인사무실

입력
2007.07.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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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 일가의 주민등록초본 유출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마포팀은 서울 마포구 한 빌딩의 홍윤식씨 개인 사무실에 입주해 있다. 홍씨는 지난해 말 이곳에 사무실을 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박 전 대표를 돕기 시작했다.

마포팀이란 이름이 알려진 것도 이때였다. “박 전 대표를 돕는 인사 가운데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 홍윤식이란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박 전 대표에게 우호적인 각계 인사들이 아름 아름 홍씨 사무실을 찾았고, 자연히 홍씨는 외곽 지원 그룹의 핵심으로 인식됐다.

전직 경찰관 권모씨가 홍씨를 만난 것도 이때라고 한다. 권씨는 시경 정보과 시절 알게 된 한 언론인의 소개로 올해 초 홍씨를 찾아와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올해 초 홍씨는 이 같은 인사들을 규합, 박 전 대표 외곽 지원 조직인 한강포럼을 출범시켰다. 박 전 대표와 홍씨와의 관계에 대해 박 전 대표 측 핵심 인사는 “열렬한 지지자로 보면 된다. 홍씨의 역할이 좀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캠프 회의 참석자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마포구 오벨리스크 빌딩에 있는 사무실에도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언론인 출신 자문단들이 모여 있어 마포팀으로 불린다. 이곳은 TV토론을 준비하고 언론사를 상대로 홍보 활동을 하는 캠프의 공조직이다.

이영덕 전 조선일보 정치부장, 허원제 전 SBS 정치부장 등이 이곳 멤버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홍씨의 마포팀과 언론자문단은 사무실도 다를 뿐 아니라 별개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은 16일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엔빅스 빌딩의 소유회사 ㈜엔빅스의 최대 주주가 홍씨의 처남 정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씨가 박 전 대표 측 핵심 인물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은 “홍씨와 정모씨의 관계는 건물 입주 후에 알았다”고 반박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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