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중국 베이징(北京) 자금성에서 매장(사진)을 결국 철수하기로 했다.
15일 BBC 방송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자금성 매장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대 열기가 식지 않자 2000년 개장 후 7년 만에 매장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문화유산인 자금성에 스타벅스 매장을 두는 것은 문화재 훼손일 뿐 아니라 중국 전통을 갉아먹는 것”이라며 매장 철수 운동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자금성 스타벅스 반대 운동에 서명한 사람도 50만명을 넘어섰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자금성 측은 스타벅스라는 명칭 포기, 매장 위치 재배치 등과 함께 중국산 커피 및 다른 브랜드의 차도 함께 팔 것을 제안했으나 스타벅스는 이를 거부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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