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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KLGF 2007, 내 고향이 달려온 듯 정겨움이 그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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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KLGF 2007, 내 고향이 달려온 듯 정겨움이 그득하고…

입력
2007.07.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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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진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고향 음식,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내 고장의 마당놀이, 가슴 뿌듯한 내 고향의 자랑거리들…. 전국 지방의 맛과 멋의 즐거움을 한 자리서 만끽할 수 있는‘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이 19일부터 4일간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대서양홀에서 개최된다.

‘누리자! 지방의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51개 지자체가 참여해 자기고장의 특산품과 음식, 전통공연 등을 선보이면서 지방의 경제발전현황과 성공사례를 널리 알리는 자리다.

올해부터는 행정자치부와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함으로써 그 위상을 높였고, 이에 따른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 참가 지자체가 지난해 30개에서 올해 51개로 크게 늘었다.

참여 지자체들은 지역의 독특한 즐거움을 체험해 볼수있는‘내고장 자랑관’, 고향의 맛을 즐길 수있는 특산품을 직접 구입할 수있는‘맛자랑풍물장터관’, 각 고장의 전통문화를 뽐내는‘전통이벤트관’에서 자랑거리들을 선보인다.

‘내고장 자랑관’에서는 49개 지자체가 자랑 거리들을 선보인다. 충남 보령시 전시관에 가면 갯내음이 진한 보령머드를 몸에 직접 바를 수있고 경북 영덕군 부스에선 대게잡이를, 전남 영광군 부스에선 굴비를 엮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 안산시는 로봇과의 격투 체험관을, 경남도는 거북선 만들기 체험관을 마련한다.

31개 지자체가 참여하는‘맛자랑 풍물장터관’에서는 전북 임실군의 치즈, 충남 서산군의 6쪽마늘, 전남 목포시의 세발낙지, 경북 안동군의 간고등어, 전남 완도군의 김, 경남 의령군의 망개떡과 구아바차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지자체가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전통 이벤트관’에서는 남해안 별신굿, 고성오광대 가면극, 고양들소리등전통공연이 펼쳐지며 특히 북한공연단의 평양검무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도 지방경영혁신과 농수특산물, 관광상품개발, 기업환경개선, 정보화, 복지서비스, 환경관리, 지역개발 등 9개 부문에 대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전라남도, 진주시, 경남 고성군)과 국무총리상(경상남도, 전주시, 김천시, 부여군)을 비롯, 행정자치장관 등 9개 부처 장관상 등이 선정됐다.

수상 지자체에게는 상금과 함께 연말에 교부세지원 등의 특별혜택이 주어진다. 행사기간에는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 열려 지역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19일에는 코엑스 본관 컨퍼런스센터 321호에서‘자립형 지역재창조와 지역경제 활성화’ 세미나가 개최된다.

20일 같은 장소에서는‘e-marketing을 활용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주제로 세미가가 열린다. 한양대 한상린 교수가‘국내외 유통산업의 변화 패러다임과 전망-e비즈니스, e마케팅, e전략’을, 농림부 박철수 유통정책과장이‘E-biz 환경에서의 지역특산물 홍보 및 e-마케팅전략’을 발표한다.

전시회 관람료는 일반인 1,000원, 청소년 및 경로우대자는 무료. 지방자치경영대전 홈페이지(www.klgf.co.kr)와G마켓, 다음사이트에서는 무료초청장을 배부한다. 박재영 행자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지방자치경영대전은 전국의 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여 지역발전의 성과를 비교하고 미래 전략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 "영덕대게가 단돈 100원"

올해 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매일 추첨을 통해 각 지방 특산물을 100원에 나눠주고, 현장 UCC 작품으로 휴대폰을 나눠주는 행사도 있다.

‘맛자랑 풍물장터관’에 20~22일 추첨을 통해 매일 40명(총120명)에게 지방의 고품격 특산물을 단돈 100원에 준다. 완도 참전복 1㎏, 영광굴비 10마리, 영덕대게 1마리, 강진쌀 10㎏, 천안 새송이 1.5㎏, 속초 마른오징어 20마리, 서산육쪽마늘 1.5㎏, 진주 매실고추장 1㎏, 하동 녹차 50g, 고흥유자차 1㎏ 등이 선물로 나온다.

참여방법은 지방자치경영대전 홈페이지(www.klgf.co.kr)에서 무료입장권을 출력해 전시장에 입장한 뒤 원하는 특산물을 추첨용지(1인1장)에 써 추첨함에 넣으면 된다. 추첨은 매일 오후1ㆍ3시 2회 추첨한다.

UCC 경연대회도 열린다. 전시장 곳곳에서 이뤄지는 각종 지방체험 동영상과 사진을 UCC로 제작해 응모해 당선되면 한국일보 사장상 10명, KTF사장상 10명 등 20명에게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응모된 UCC중 추첨을 통해 KTF 휴대폰 30대를 무료로 나눠준다.

올해 지방자치경영대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들도 체험관에서 만날 수 있다. 손요(중국) 사가와 준코(일본) 소피아 리자(말레이시아) 디나 레베데바(아제르바이잔)가 21일 오후3시부터 전시장 내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한편, 중ㆍ고등학생들이 행사기간내 행사장에서 안내봉사를 하게 되면 최대 4시간 봉사시간 확인서를 교부해 준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 내고장 자랑관

전국 각 지방의 독특한 문화를 알 수 있는 체험행사 등이 ‘내고장 자랑관’에서 펼쳐진다.

전북 임실군은 1967년 국내 최초로 치즈를 만든 ‘한국치즈의 원조’ 자치구로서 송아지에게 우유주기와 치즈 만들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양주시는 떡메치기 체험을 마련했다. 아이들에게는 끈이 달린 목걸이용 작은 탈에 직접 문양과 색을 칠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세계적인 조선도시인 경남 거제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옥포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소형 거북선 만들기 행사를 연다. 옥포대첩은 1592년 5월7일 이순신 장군이 거제 옥포만에서 왜선 26척을 격침시킨 임진왜란의 첫 승리이다.

경남 합천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팔만대장경(국보 제32호)이다. 군은 팔만대장경을 본떠 만든 모조경판으로 책을 찍어내는 행사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는 조상들의 빛나는 얼과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걸쳐 있는 산삼의 고장 경남 함양군은 청정휴양도시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웠다. 물레방아를 설치한데 이어 산삼과 다양한 약초와 연꽃을 준비했다.

춘양목으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은 전원생활을 재현한다. 춘양목 솔향기를 맡으며 울창한 숲, 시원스러운 계곡, 송이버섯 향기 등 4계절 축제가 풍만한 점을 강조한다. 춘양목은 일반 소나무와 달리 곧게 자라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짓거나 왕실의 장례용 관을 짜는데 사용됐다.

경기도 포천, 전북 익산과 함께 화강암 3대 생산지인 경남 거창군은 건강을 위해 화강석재 발지압판을 준비했다. 신발을 벗고 하얀 화강암에 올라가면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지게 된다. 또 화강석을 이용한 건축자재와 벤치, 절구통, 빨래판 등 생활용품을 뽐낸다.

부산시는 도시 전체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터치로 관광정보와 관광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U-시티투어버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원격진료시스템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혈압, 당뇨 등을 의사가 확인할 수 있는 U-헬스체험도 준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첨단 우주항공산업의 허브!’를 내걸고 우주항공 관련 장비를 보여준다. 2008년 발사할 인공위성 로켓 모형과 우주체험관 등을 준비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 전통 이벤트관/ 우리가락·우리춤에 흠뻑 빠져봐요

전통이벤트관에서는 신명나는 우리 고유의 무용과 굿판 등 한마당 잔치가 벌어져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19일 오전11시 개막식과 시상식을 마친후 오후2시부터는 경남 고성군의 고성오광대보존회에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공연’이 펼쳐진다. 탈춤극인 이 공연은 민중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으며,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후 3시부터는 경남 진주시립전통예술단의 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북춤과 태평무, 탈춤 등 서민들의 정서와 애환이 담긴 우리 고유의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20일 낮12시에는 경남 하동군의 하동차사랑회에서 ‘전통다례 시연’이 선보인다. 우리나라 차시배지이자 차문화 발상지인 하동지역을 소개하고 다도 예절 및 차 만들기 시연 행사도 곁들인다. 오후2시에는 충남 천안시의 ‘경영대전 천안시의 날’ 공연이 마련된다. 국악가요 공연과 민요와 관현악이 앙상블을 이뤄 태평가, 청춘가를 들려주고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21일 오후2시에는 경기도립무용단의 ‘모듬북 및 부채춤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오후4시에는 인천 부평구의 ‘잔치마당예술단’에서 전통타악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 타(打)악(樂) 콘서트’가 열기를 돋운다. 거대한 용고를 힘차게 두드려 판을 여는 태동, 사물놀이와 설장고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파워코리아, 생활주변의 기물을 악기화한 타악퍼포먼스 퓨전난타가 선보인다.

22일 오전11시에는 경기 고양시 ‘고양들소리보존회’에서 고양 전통 민속 및 창착음악을 소개하는 ‘고양들소리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덕담소리, 장기타령, 용두레 소리, 경기민요 등이 주요 공연 프로그램이다. 낮12시에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1호인 민속무용 ‘평양검무’공연이 펼쳐지고 오후2시에는 경남도의 죽은 영혼의 극락장생을 기원하는 ‘남해안별신굿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 맛자랑 풍물장터관/ 영광 굴비·남양주 먹골배·서산 육쪽마늘…

“전국 각 지역의 독특한 음식과 특산물을 맛보세요.”

‘맛자랑 풍물장터관’에는 31개 지자체가 자랑하는 명품 농수산물이 입맛을 돋운다.

전남 신안군 일대 해역은 다양한 어족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잡히는 조기, 갈치, 고등어, 홍어, 장어 등은 맛이 일품이다. 전국적 소금산지로 잘 알려진 이 곳에서 생산된 천일염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남 영광군은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랐다는 특산품 영광굴비와 각종 젓갈류(새우젓, 멸치액젓, 양념젓갈)로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목포시의 갯벌에서 잡히는 가느다랗고 맛 좋은 세발낙지도 맛 볼 수 있다.

강진군은 친환경지역에서 생산되는 탑라이스와 웰빙잡곡,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바지락을, 고흥군은 유기질 높고 비옥한 옥토에서 생산되는 간척쌀과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김과 전어, 장어 등을 각각 선보인다. 경남 합천은 육질이 좋기로 이름난 황토한우와 친환경쌀, 파프리카를 판매하고, 경남 하동군은 지리산의 정기를 담은 야생차와 매실, 하동녹차, 하동배 등을 전시한다.

경남 남해군은 통합 브랜드 ‘사랑해요 보물섬’의 특허 등록을 마친 한우, 마늘, 전복, 고사리 등 다양한 농ㆍ수ㆍ축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를 마련한다. 경남 거제시는 염도와 수온이 최적인 연안에서 나오는 멸치, 광어ㆍ우럭 등 싱싱회, 무농약 쌀 등이 자랑거리다. 경북 안동시는 안동간고등어, 안동산약, 안동국화차, 안동한우를, 경북 영덕군은 맛과 육질이 뛰어난 영덕대게를 각각 10~20%이상 싸게 판매한다.

경기 남양주시의 먹골배는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충남 부여군은 백마강의 풍부한 일조량 덕에 최고 당도의 맛을 자랑하는 굿뜨래 수박 시식 코너를 마련했다. 이 수박은 전국 생산량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역 농가의 고소득 작물인 접목선인장 비모란을 전시하고, 경북 김천시는 전국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김천자두를 전시, 판매한다.

충남 서산시의 육쪽마늘은 다른 지역 마늘보다 항암 및 항균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충남 예산군의 꽈리고추는 유기질을 사용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되어 쫄깃쫄깃하고 적당히 매운 맛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경북 울주군은 언양ㆍ봉계 한우불고기 특구의 한우를 시식하는 코너를 마련하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반 감귤의 5배 이상의 크기로 당도가 높은 제주 한라봉과 감귤쥬스 등을 맛보는 무료시식회를 갖는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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