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전쟁, 100년 기업을 디자인하라,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컬처코드...’
LG그룹 CEO들이 여름 휴가철 임직원들의 휴식과 자기 충전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LGIN)에 올려놓은 권장도서들이다. 세계 일등기업의 성공사례를 비롯, 자기관리와 글로벌 감각을 기르는데 유용한 도서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우선 LG를 ‘세계에서 가장 일 잘하는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 분투중인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인재전쟁’(애드 마이클스 외)을 추천했다. 유능한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성공한 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임을 주목하고, 인재관리의 전략과 원칙을 제시했다는 게 추천사유다.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미국 장수기업들의 경영철학과 특징을 다룬 ‘100년 기업을 디자인하라’(짐 언더우드)의 일독을 권했다. 올해 창립 60년을 맞은 LG가 100년 기업을 지향하고 있음을 감안한 듯하다. 구 부회장은 추천 이유에서 “이 책이 글로벌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는 임직원들의 미래창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우리가 용기를 실천하려 할 때마다 이를 가로막는 망설임, 나약함, 포기 등을 이겨내는 방법을 담은 자기계발서 ‘용기’(유영만)를 추천했다. 또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자신의 잠재력을 끝까지 신뢰하는 자세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긍정 성공학을 다룬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노먼 빈센트 필)를 권했다.
이밖에 박진수 LG석유화학 사장은 각 문화권의 전통과 역사가 비즈니스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통해 세계 고객과 시장의 이해를 돕는 ‘컬처 코드’(클로테르 라파이유),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에서 활력을 되찾는 법을 제시한 ‘에너지 버스’(존 고든)를 각각 올 여름 필독도서로 추천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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