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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장 바꾼 SK·LG '흥행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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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장 바꾼 SK·LG '흥행 선봉'

입력
2007.07.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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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15일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시즌에는 특히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SK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각종 대기록이 쏟아지며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 달아오른 야구 열기가 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이끌며 프로야구 흥행의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사령탑 교체 효과 본 SK와 LG

지난해 각각 6위와 8위에 그쳤던 SK와 LG는 각각 1위와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양팀 모두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지난 2002년 LG 감독 이후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 김성근 SK 감독은 특유의 데이터 야구와 ‘벌떼 마운드’를 내세워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현대 사령탑 시절 4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재박 LG 감독도 1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모래알 같던 팀 컬러를 180도 바꿔 놓았다. 지난해 창단 후 첫 꼴찌의 수모를 당했던 LG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선전을 거듭했다. 물론 여기에는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FA 최대어’ 박명환(9승)의 눈부신 활약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의 공백 속에 결국 전반기 5할 승률에 못미치며 4강 진입에 실패했고, KIA도 각종 악재에 시달린 끝에 2005년에 이어 또 다시 꼴찌위기에 처했다.

그라운드 장식한 대기록

‘기록의 사나이’ 삼성 양준혁(38)은 지난 6월9일 잠실 두산전에서 프로 통산 첫 2,00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 93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803경기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었다.

이에 앞서 5월19일 LG전에서는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종훈(현 한화 코치)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지난 14일 현대전에서는 데뷔 후 첫 한 경기 3홈런을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현대 브룸바에 이어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마운드에서는 한화 베테랑 3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5월26일 두산전과 5월31일 롯데전에서 각각 최고령 경기 출장기록(41세3개월10일)과 최고령 세이브기록(41세3개월15일)을 경신한 송진우는 12일 SK전에서는 프로 통산 첫 1만 2,000타자 상대의 대기록을 세웠다.

구대성은 4일 현대전에서 사상 첫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은 데 이어 14일 롯데전에서는 최연소(38세11개월13일), 최소경기(539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정민철(35)도 5월4일 KIA전에서 역대 두 번째 20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올시즌 전반기 프로야구는 최희섭(KIA), 봉중근(LG), 최향남 송승준(롯데), 이승학(두산) 등 해외파들이 대거 복귀한 가운데 유례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지난 96년 이후 11년 만의 400만 관중 돌파의 기반을 마련했다.

15일까지 315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287만7,229명(평균 9,134명)으로 이는 지난해 전반기 311경기 총 관중 187만2,319명(평균 6,020명)에 비해 무려 54%가 증가한 수치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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