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마니(MAN-YI)’의 영향으로 14, 15일 제주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 지방에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마니는 14일 오후 일본 규슈 가고시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 16일께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한 마니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시속 26㎞의 속도로 일본 쪽으로 북진하고 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까지 제주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최고 80㎜의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니는 중심기압이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46m, 강풍반경 600㎞로 매우 강한 대형급이지만, 14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2m로 ‘강한 대형’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14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영남 동해안, 울릉도ㆍ독도 30∼80mm, 영남 내륙, 제주 10∼60mm, 강원 영서와 호남이 5∼30mm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밤 제주 전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 동ㆍ남해안 지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령됐다”며 “14일에는 남해와 동해남부 전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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