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휴가 준비에 나서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해변으로, 산으로, 또는 해외로 떠나는 휴가 계획과 함께 바캉스에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챙기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여름 한 철 사용하는 수영복, 물놀이 용품, 캠핑 장비 등 같은 바캉스 용품은 이때 아니면 맘에 드는 것을 장만하기도 쉽지 않다.
물놀이에도 패션이 있다
수영복과 선글라스만 신경 써도 휴가지에서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다. 올해는 패션에 불어 닥친 복고 유행이 수영복과 선글라스에도 미치고 있다.
수영복이나 선글라스를 새로 장만할 계획이라면 서둘러서 막바지에 달한 백화점 정기세일(17일까지)을 이용하면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올해는 여름 여성 수영복 패션이 많이 변해 한 벌쯤 새로 장만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최근 2~3년 유행을 이끌어온 화려한 꽃무늬 대신 물방울 무늬를 이용해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수영복이 많이 눈에 띈다.
옆구리가 훤히 드러나는 등 과감한 디자인의 원피스 수영복도 보이지만 스타일에서는 비키니가 단연 강세. 신세계 본점 홍수영 수영복 담당은 "상의와 하의의 색상이 다른 '믹스 앤 매치'도 올해 여름 비키니의 주요 트렌드"라고 소개한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각 백화점에서는 아레나 닥스 레노마 스피도 파코라반 엘르 휠라 등이 20%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페스티벌'(17일까지)에는 특보 상품으로 레노마, 엘르의 비치수영복이 4만9,000원에 나왔다.
가족 수영복을 한꺼번에 준비하려면 홈플러스의 '패밀리 수영복 특선전'(18일까지)을 권한다. 단품으로 구입할 때보다 20~30% 추가할인 혜택을 볼 수 있고, 디자인이나 색상을 맞춰 패밀리룩 연출도 수월해진다. 에어워크 여성+남성세트는 10만4,000원, 마우이 여성+남성+아동세트는 12만6,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물놀이 용품은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연령과 신체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롯데마트에서는 튜브 4,900~3만3,000원, 아이와 어른이 같이 탈 수 있는 보트를 4만~23만원에 선보였다.
영ㆍ유아를 위한 실내 풀장인 '물풀'은 1만2,800~6만8,000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18일까지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을 동시에 구입하면 10% 할인해준다. 튜브/물놀이 세트는 8,900~1만9,500원에 판매되고, 보트류는 10% 할인 판매된다.
자연을 누리는 야외 캠핑
휴가지에서까지 답답하게 실내에 갇혀 있지 말고 하룻밤이라도 야외에서 지내며 자연을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확산되면서 오토캠핑에도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처음 '오토캠핑용품전'을 기획하는 등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기 좋은 행사들이 많아졌다.
이마트에서는 에델바이스와 버팔로의 텐트, 자체브랜드(PB)인 '빅텐' 바캉스 용품을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에델바이스의 비치 캐노피와 피크닉 매트는 20% 할인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자동 텐트인 '퀵 오토 캐빈'을 32만~39만원에 내놓았다. 텐트를 고를 때는 봉제라인의 바느질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우천 시 곤란을 겪지 않는다.
야외에서 즐기는 바비큐 가든파티는 캠핑의 멋을 더해준다. 홈플러스는 코스모스 아이스박스(63ℓ)를 6만2,480원에, 벨리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각각 9,800원, 드림플러스 스탠드 그릴을 3만5,000원에 내놓고 있다.
해외여행 아이디어 상품 봇물
3월부터 해외여행을 떠날 때 기내 반입 요건이 까다로워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액체, 겔류 등은 내용물을 100㎖ 이하 용기에 담은 뒤 지퍼가 있는 1ℓ 이하 투명 비닐봉투에 넣어야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장품 샴푸 등 준비물을 챙길 때 주의해야 한다.
롯데마트 내 무인양품(MUJI) 매장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용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샴푸, 린스 등에 적합한 원터치 용기, 헤어젤이나 로션 등에 적합한 펌프식 용기를 900~3,800원에 살 수 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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