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분양 예정인 반값아파트의 분양가는 평(3.3㎡)당 최저 45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2일 국방대학교 열린 안보과정 이수자 초청강연에서 "경기 군포 부곡지역에 들어설 반값아파트는 토지임대부 389가구, 환매조건부 415가구 등 804가구이며, 규모는 75㎡(23평)와 84㎡(25평) 2개형"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각각 200가구씩 400가구를 공급하겠다던 물량의 2배를 넘는 규모다.
그는 이어 "이중 토지임대부 주택(건물만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450만원으로 주변 분양가(825만원)의 55%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국가기관에 되팔아야 하는 환매조건부 주택의 분양가는 3.3㎡당 750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변 일반아파트에 비해 10%가량 싸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임대부 주택 분양가는 건물부문만 포함되고 토지 임대에 따른 임대료는 제외된 것으로, 입주자는 분양가 납부와 별도로 가구당 월 35만~4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해 반값아파트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환매조건부 주택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결국 시세대비 30%가량 저렴한 데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