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이 전통춤의 현대화를 위해 마련한 기획 공연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가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올해가 7회째. 매년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인기 공연이다. 공연 제목은 예쁘게 솟은 버선발이 잦게 앞뒤로 움직이며 춤추는 모습을 가리킨다. 바리바리>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는 워크숍과 공연, 전통춤과 창작춤을 하나로 묶었다. 젊은 안무가들이 살풀이, 승무 같은 전통춤을 보여준 후 그 춤에 대해 해설을 하고, 그 춤을 바탕으로 새로 만든 춤을 발표한다. 바리바리>
마지막으로 안무자와 관객이 그 춤을 놓고 대화를 나눈다. 무용가들은 실험적인 창작 발표의 기회를 얻고, 관객은 한국춤의 진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관람료 대신 1만~2만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올해는 국립무용단 소속 무용수 여미도, 문창숙, 박기환과 외부 안무가인 류장현, 김선영, 태혜신, 유영수가 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창숙은 이매방류 살풀이춤에 깃든 신명을 분석한 춤 <그래도 세상은…> 을 발표한다. 그래도>
박기환의 <99일>은 봉산탈춤의 유래와 연출 형식을 탐구한 결과다. 여미도는 발레 기법을 도입한 최현의 신무용 <비상> 을 토대로 한 <화려한 비상을> , 태혜신은 서울 새남굿 춤을 토대로 한 <바리> 를 선보인다. 바리> 화려한> 비상>
이 밖에 김숙자류 도살풀이춤, 공옥진 1인 창무극, 금파한량춤이 창작춤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ㆍ목요일 오후 7시30분, 주말ㆍ공휴일 오후 4시. (02) 2280-4114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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