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조계사
전통 타악기를 이용한 넌버벌(비언어) 뮤지컬 <야단법석> (연출 최성신)이 다음달 4일까지 서울 견지동 조계사 경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야단법석>
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야단법석> 은 이번 공연에서 비언어 뮤지컬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극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음악과 춤만 구성된 작품에 노래를 보완해 관객이 극을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 야단법석>
극은 큰 스님의 설법을 앞두고 음악회를 준비하는 산사를 배경으로 스님들의 수행을 그린다. 산사에 새로 들어온 우공 스님은 기존 스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다. 속세에서나 있을 법한 갈등을 통해 불교의 깨달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것은 여느 무대에서 쉬이 마주할 수 없는 운판, 법고, 목어, 범종 등 불교의식용 기물을 이용한 타악기 연주다. 이밖에 선무도, 곡예, 현대무용을 보태어 관객에게 ‘듣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재일 고병석 등 출연. (02)929-2183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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