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넣고 푹 끓인다. 설탕은 은근한 불로 서서히 졸인다 졸인다…얼음에 팥 얹히고 프루츠칵테일에 체리로 장식해 장식해"(윤종신의 가요 <팥빙수> ) 팥빙수>
가사를 흥얼거리다 보면 누구라도 팥빙수쯤이야 거뜬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큼직한 팥빙수 한 그릇이면 더위도 싹 가실 듯 하지만 팥빙수 홈메이킹은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한번 따져 보자.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에서 빙수기의 경우 아주 저렴하게는 8,000원 안팎에, 팥빙수 10그릇 정도를 만드는 분량의 재료는 1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바깥에서 사먹는 팥빙수는 밥 한끼 값. 팥빙수를 집에서 직접 만들면 위생에서도 안심이 될 뿐 아니라 밖에서 3그릇 사먹을 돈으로 온 가족(4~5인)이 두 번은 넉넉히 먹을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 등 온라인몰에서는 여름 간식을 직접 챙기려는 알뜰주부들을 위해 다양한 빙수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나와 있다.
빙수기의 경우 자동제빙기능이 있는 1만~3만원대 제품이 인기다. 야마사아이스맨 자동 빙수기(1만7,200원)는 옥션에서만 하루 평균 100여개가 팔려 나가는 베스트셀러. 얼음을 넣고 모터캡만 누르면 자동으로 얼음이 갈려 조작이 간편하다.
키티나 팬더 같은 캐릭터 디자인의 제품은 아이들도 좋아한다. 깜찍한 헬로키티 각얼음 빙수기(3만2,800원)는 각얼음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팬더빙수기(7,900원)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1만~4만원대의 두 가지 이상의 맛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유용하다. 두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 이지아이스크림 제조기(1만6,800원)가 대표적 제품.
공 모양의 아이스크림 메이커볼(4만5,000원)은 제품 안에 냉각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전기나 배터리 없이 캠핑 등 야외에서도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집에서 만든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을 예쁜 그릇에 담으면 카페에서 먹는 것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냉동실에서 얼려 쓰는 아이즈락 얼음그릇(5,900원)과 핸드주서기로도 사용가능한 화려한 색상의 다용도 팥빙수컵(10,800원) 같은 소품에 담으면 훨씬 시원한 팥빙수를 즐길 수 있다.
문향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