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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표 공략 나선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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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표 공략 나선 박근혜

입력
2007.07.1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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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열세 지역인 서울 지역을 공략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 보다 지지도에서 한참 뒤져 있는 지역.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이 전 시장의 부동산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수도권 30~40대가 움직이고 있다"며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는 당원 등 8,000여명이 참석했고 서청원 최병렬 상임고문, 홍사덕 안병훈 선대위원장 등 박 전 대표 캠프 인사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박 전 대표는 행사 말미에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과 애창곡인 '젊은 그대'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흙먼지 날리는 천막당사에서 새출발 했던 한걸음 한걸음은 가시밭길이었지만 한나라당을 살리는 한걸음 한걸음이었다고 믿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은 정치공학에 있는 게 아니고 오로지 국익과 민생을 챙기는 정도에 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정직하게 노력한 사람이 성공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그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나는 정말 신뢰를 중요시하면서 정치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나는 어릴 때부터 대한민국과 함께 살아왔다. 이 나라 가난을 몰아내기 위해 밤잠을 안자고 노심초사하는 아버지를 보며 자랐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다 총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그 유지를 받드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며 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승희 前 의원 캠프 합류

함승희 전 민주당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한다.

함 전 의원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후보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도덕성과 청렴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그런 면에서 후보로서 적합하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수사로 스타 검사로 떠오른 함 전 의원은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갑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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