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동사무소 100개가 내년 말까지 사라진다.
서울시는 시내 25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518개 동사무소 가운데 2008년 하반기까지 폐지할 동사무소 100곳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말까지 21개를 통폐합한다는 계획이다. 구별로는 중랑구 4개, 성북구 10개, 강북구 4개, 도봉구 1개, 구로구 2개 등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종로구 4개, 서대문 6개를 포함해 74개를 통합하고, 나머지 5개(노원 2개ㆍ영등포 1개ㆍ송파구 2개)는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통폐합은 2개 또는 3개 동사무소를 하나로 묶거나, 필요한 경우 3개 동을 2개 동으로 합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예를 들어 성북구 월곡1동, 월곡3동, 월곡4동 등 3개 동은 월곡1동으로 합쳐진다. 그러나 통합동사무소의 명칭이 월곡1동으로 결정됐을 뿐 월곡1동, 월곡3동, 월곡 4동 가운데 어느 곳이 통합 동사무소 역할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시는 9월까지 통합 대상 동사무소를 결정하고 통합 동사무소의 명칭을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악구의 경우 통폐합과 함께 1~13동까지 숫자 나열식으로 돼 있는 동사무소명칭을 성현동, 청릉동, 금란동 등으로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
이번에 통폐합되는 100개 중 39개는 공공보육시설, 공공도서관,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