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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현대건설

입력
2007.07.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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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올해 5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임직원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회사의 환갑을 맞았지만 성대한 자축 잔치 대신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여는 것으로 갈음한 것이다.

이종수 사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회사 인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2,000여명에게 갈비탕을 나눠주고, 서산미 200포대를 전달했다. 이어 본사 사옥 주차장에서 서울, 경인지역 직원 3,600여명이 보내온 물품 1만5,000점으로 '아름다운 가게'를 열어 이웃돕기 성금마련행사도 가졌다.

현대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을 찬찬히 살펴보면 건설업계의 맏형다운 면모가 엿보인다. 생색용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대상도 먼 데가 아니라 이웃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현대건설은 설 명절을 앞둔 올해 2월 회사 인근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 북촌마을에 사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50세대에게 서산미, 김, 참기름 등이 담긴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종로지역 양로원, 복지선교원 등 4군데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임직원들이 서산에서 직접 모내기하고 추수한 청의정 쌀로 지은 '나눔의 떡'을 전달했다.

현대건설이 공사를 담당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1현장 1이웃' 자매결연 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전국 120여 곳에 1현장 1이웃 자매결연을 맺었고, 해외 20여개국 현장에도 봉사의 꽃을 피우고 있다.

인천 구월 주공 재건축 현장 직원들은 올해 초 인천 고잔동에 위치한 전문 요양원 '평강의 마을'을 두 달에 한번 꼴로 찾아 노인들에게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영흥도 화력발전소 3ㆍ4호기 건설현장에도 2~3명이 한 조가 돼 영흥도 독거노인이나 장애노인, 저소득층 노인들이 인천의 큰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외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2004년 지진해일(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남아시아 국민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하는가 하면, 현대건설의 인도네시아 레눈 수력발전소 현장에서는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한 중장비 16대(미화 13만5,000달러)를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들은 본사 인근 창덕궁 문화재 지킴이를 자청, 월 2회씩 봉사활동을 자원하는 부서나 현장의 신청을 받아 궁내 청소를 맡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달에는 임직원 30여명이 창덕궁 내 청의정 주변 논에서 모내기 행사를 펼쳤다"며 "당시 중요 무형문화재 제84-2호로 지정된 '예천통명농요' 전수팀이 농악과 농요를 재연해 일반 시민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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