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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가까스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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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가까스로' 결승행

입력
2007.07.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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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15분 가량 경기가 중단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보기 드문 접전이었다. 남미 대륙 챔피언 브라질이 천신만고 끝에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선착했다.

카를루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의 호세 파첸초 로메로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준결승전에서 2-2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은 이로써 16일 오전 멕시코-아르헨티나전 승자와 대회 2연패를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반 45분이 끝난 뒤 인저리 타임에만 2골이 터진 색다른 승부였다. 브라질은 전반 14분 마이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조명탑이 정전되면서 15분 가량 쉬고 경기를 재개했다.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내던 브라질은 10분이 넘게 주어진 인저리타임 3분께 우루과이의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저리타임 골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브라질은 5분 뒤 줄리우 밥티스타가 마이콘의 프리킥을 이어받아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의 반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25분 포를란의 헤딩슛이 골문 앞으로 흐르자 세바스티안 아브레우가 슬라이딩 슛으로 다시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브라질이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둥가 감독의 브라질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공수에서 안정된 면모를 보이며 2연패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카카와 호나우지뉴 등 간판 스타들을 제외하고도 얻어낸 결과라 더욱 뜻 깊다. 둥가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대회에 나선 선수들은 한달 가까이 합숙하면서 브라질 대표팀에게 헌신했다. 선수들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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