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영어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가 올 가을 개정판에 100여개의 단어를 새로 등록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새 단어에는 널리 쓰이는 속어나, 기술과 사회변화가 반영된 신조어가 다양하게 추가됐다.
새로 등재될 ‘자이너머스(ginormous)’는 gigantic(거대한)과 enormous(엄청난)를 합성한 속어로 ‘터무니 없이 큰’의 뜻으로 쓰여 왔다. 할리우드에 빗대 번창하는 인도 영화산업을 일컫는 발리우드(Bollywood),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식 퍼즐인 스도쿠(數獨·Sudoku)도 추가된다.
미국 남부식 랩 음악 스타일을 말하는 크렁크(crunk),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의 준말인 DVR,
한 장소에서 여러 명을 번갈아 만나며 파트너를 고르는 스피드데이팅(speed dating), 오락 레슬링 시합인 스맥다운스(smackdowns), 남미의 멜로 드라마를 지칭하는 텔레노벨라스(telenovelas)도 신조어로 오르게 된다. 이라크 저항세력이 미군을 겨냥해 주로 도로에 매설하는 급조폭발물(Improvised microgen devices)의 준말 IED도 이름을 올렸다.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정보인 그레이 리터리처(gray literature), 샐러드에 사용하는 채소류의 싹을 말하는 마이크로그린(microgreen)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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