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못 믿을 中 생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못 믿을 中 생수

입력
2007.07.12 11:48
0 0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통에 담겨 유통되는 생수의 절반 이상이 가짜라고 중국 언론들이 내부 고발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경화시보(京華時報)와 차이나 데일리 등 중국 언론은 한 생수 회사 관리자를 인용해 “유명 상표 생수 제조업들이 수돗물이나 무허가 상표의 물을 한꺼번에 통에 부은 뒤에 품질 보증 마크를 찍어 고급 생수인 것처럼 유통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생수 공장들이 통에 수돗물을 채워 가정에 배달하거나 시중에 유통시키는 한편 통당 3위안(약 360원)의 저급 생수를 유명 브랜드로 둔갑시켜 15위안(약 1,800원)에 공급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짜 생수는 2002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연간 2억통이 유통되는 업계에서 1억통 정도는 가짜로 추정된다.

가짜 생수 유통은 베이징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행화해 있으며 가정용 통 생수뿐 아니라 페트병에 든 생수에도 가짜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신문들은 전했다.

시 관리 당국은 한 유통 대리점을 폐쇄하고 가짜 품질 인증서가 찍힌 라벨을 압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질검총국에 따르면 중국 생수 업체의 품질 검사 합력률은 96.9%에 이른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