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남북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는 50% 이상 확실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대구일보 창간 54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갖고 “연내에 남북정상회담이 반드시 이뤄지고 내년에 양측의 왕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또 경직된 상호주의 탈피를 기조로 하는 한나라당의 신(新)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의 여망을 적극 수용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환영한다”며 “모든 정치권이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범여권 통합 문제에 대해 “범여권은 무조건 단일후보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후보 단일화는 국민 여망으로 이를 거부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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