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초로 여성 기능장이 탄생했다.
포스코는 최근 실시한 기능장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포항제철소 품질관리과 장재필(35ㆍ여ㆍ사진)씨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를 포함한 포스코 전체직원 1만7,500여명 가운데 여직원은 371명. 이중 기능장 취득 여직원은 장씨가 처음이다.
장씨의 기능장 취득분야는 제강공정으로 생산한 열연ㆍ냉연 코일 제품 샘플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 탄소 규소 등 5대 불순물을 분석하는 금속재료로 고품질 철강생산에 필수공정이다.
장씨가 기능장 시험에 도전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행정직에서 전문직으로 전환하면서부터. 포스코는 여직원도 전문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직무전환 기회를 제공했고 포항여고 졸업 후 1989년 5월 입사한 장씨도 이때 결단을 내렸다.
장씨는 “주로 행정업무만 했지만 품질관리부에서 15년 이상 일한 경험을 살리기 위해 직무전환했다”며 “기왕 전문직으로 전환했다면 이 분야의 최고가 돼야겠다는 각오로 기능장시험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포항=이정훈 기자 jhlee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