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회복과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5%)과 연평균 환율(925원), 인구(4,845만6,000명), GDP의 종합물가지수인 디플레이터(1%) 등 여러 경제지표 전망치를 토대로 추정한 1인당 국민소득은 2만70달러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인당 소득은 1만8,372달러였다.
송태정 연구위원은 “2005년과 지난해에는 환율 하락 요인이 달러로 환산한 소득 상승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지만 올해에는 환율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경제성장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 폭이 지난해(69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경제성장률은 4% 중반으로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9,459달러에서 95년 1만1,432달러로 ‘1만 달러시대’에 진입했으나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7,355달러로 곤두박질했다. 이후 2000년 1만841달러로 1만 달러에 재등극한 뒤 2002년 1만1,499달러, 2003년 1만2,720달러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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