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10일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률을 15~20%로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신을 가급적 30% 이상 반영하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이날 손병두 총장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신 반영률을 당초 검토했던 10% 안팎보다 높은 15~20%로 정하기로 했다”며 “전형개발위원회에서 마련한 3,4개 시안을 중심으로 8월 초순까지 최종 입시안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역시 지난 주 “내신 반영률을 최대 10% 후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주요 사립대는 현재 내신 반영률을 포함한 최종 입시안을 마련 중이다.
김 처장은 이어 “그 동안 대학마다 달랐던 내신반영 비율 산출공식을 앞으로 7개 대학(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이 함께 교육부 제안을 따르기로 했다”며 “반영률은 대학마다 알아서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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