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쏟아 붓고 있는 예산이 3,4개월 뒤에는 베트남전에 투입됐던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조사국 분석에 따르면 9ㆍ11테러 이후 아프간 및 이라크 전쟁 수행에 소요된 예산은 총 6,100억달러(약 561조8,000억원)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현재 가치로 산정한 베트남 전비 6,5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라크 전비만 4,500억달러(약 41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매달 평균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투입되는 자금은 이라크전 100억달러, 아프간전 20억달러 등 총 120억달러(약 11조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10월께 이라크 및 아프간 전비가 베트남전 전비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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