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0일 “국민은 정치와 정치인을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정치공학적 선거를 뛰어넘는 것이 국민의 의식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같은 국민의식 수준에 힘입어 한나라당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당 차세대 여성위 포럼에 참석,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국민 지지는 낮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보통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아마 여러 전략을 가지고 우리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당내 검증 공방과 관련, “우리가 꼭 정권 교체 하겠다는 것을 보여 드려야 할 텐데 가끔 실망을 드려서 안타깝고 답답할 때가 있지만 이런 과정을 밟으면서 하나가 돼 승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한나라당 후보들이 잘 힘을 모아서 국민께 기대를 주는 경선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대전을 찾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충청 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도시가 되도록 교육 문화 환경이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2005년 행복도시특별법이 논란에 휩싸였을 때 (나는) 어려움을 무릅쓰고 충청도민과 약속을 지켰다”며 “이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0년 전 아버지가 ‘과학기술만이 살길’이라는 기치로 과학혁명을 추진할 때 대전을 얼마나 자주 왔는지 모른다”면서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다시 제2의 과학혁명을 일으킬 것이고 그 중심지는 대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다시 도전해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율동에 맞춰 ‘젊은 그대’를 끝까지 열창하기도 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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