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논술ㆍ면접 비중이 더욱 커지고, 현재 2단계였던 시험 방식도 3단계로 늘어나는 등 선발방법이 더욱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규칙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현재 1차 필기시험과 2차 논술ㆍ면접ㆍ실기시험으로 돼 있는 임용시험을 2009학년도부터 1차 선택형 필기시험, 2차 논술형 필기시험,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과 수업능력 및 실기ㆍ실험평가로 세분화했다. 단계별 배점도 현재 1차 100점, 2차 50~60점이던 방식을 3단계 각각 100점으로 정해 총점을 늘렸다. 이로써 50~60점에 불과하던 논술ㆍ면접ㆍ실기시험 점수가 200점으로 대폭 늘어나 비중이 무척 커졌다.
개정안은 또 실제 영어나 외국어 구사 능력을 판별하는데 한층 더 초점을 맞췄다. 중등 영어교사 응시자는 필기시험에서 영어듣기 평가를 치러야 하며, 다른 외국어 교사 응시자들도 논술형 시험뿐만 아니라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1차 시험에선 임용 예정인원 2배수 이상, 2차 시험에선 1.5배수 이상을 선발한다. 단, 단계마다 매 과목을 40% 이상 득점한 사람 중에서 시험성적 순으로 가린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교직을 수행하는데 적격한 사람이냐를 제대로 가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맞춰 예비 교사를 위한 교육과정도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