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류현진 공략법 찾았다.”
한화 류현진의 평가에 대해 즉답을 피했던 호시노 센이치(60)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일본 언론을 통해 류현진 공략법을 공개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호치> 는 9일 호시노 감독 일행이 전날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을 지켜봤다고 전하면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이시이 가즈히사(야쿠르트)와 비슷하다. 그러나 주자가 있을 때 세트포지션에서 제구력이 흔들리고 견제에도 문제가 있다”는 호시노 감독의 분석을 실었다. 스포츠호치>
호시노 감독은 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의 이시이와 비슷하다”며 류현진의 구위를 높게 평가했지만 “이미 공략법이 머리에 그려져 있다”고 말해 약점을 모두 간파했음을 밝혔다.
류현진은 8일 호시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5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로 2실점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직구 최고구속 150㎞를 찍었다. 특히 오른쪽 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는 호시노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스포츠닛폰> 은 호시노 감독이 12월2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 한ㆍ일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잘 모르겠다”고 했던 호시노 감독이지만 이미 류현진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스포츠닛폰>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