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개혁 성향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되는 천정배 의원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개혁 연대 구축에 나섰다.
두 사람은 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새로운 비전과 정책 중심의 사회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뒤 이를 위해 긴밀히 협조ㆍ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민생정치모임 소속 정성호 의원이 전했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각각 "진보적 가치를 중심으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다른 대선주자들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천 의원측) "정책과 노선이 비슷한 천 의원과 긴밀히 의견을 나눌 것"(문 사장)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두 사람은 이달부터 정책 연구와 순회 강연, 토론회 개최 등을 공동 추진하고, 정치권 시민사회 전문가그룹 등 개혁인사들과의 공조도 넓혀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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