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5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주니치 이병규(33)는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방문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지난 3일 요코하마전 이후 5일 만이자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시즌 타율도 2할5푼8리에서 2할6푼2리(302타수 79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야쿠르트 좌완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의 5구 몸쪽 낮은 포크볼을 노려 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 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홀린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5회 삼진 아웃,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7-14로 크게 뒤진 8회 2사 후 4번째 타석에서 구원 다카이 요헤이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에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허용하며 대패, 최근 3연패에 빠졌으나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주니치와는 여전히 3경기차.
이병규는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로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타율도 2할5푼8리에서 2할5푼3리(241타수61안타)로 떨어졌다. 팀은 한신에 3-6으로 졌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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