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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구·르노삼성 "차팔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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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구·르노삼성 "차팔면 끝?"

입력
2007.07.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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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이 외국자본으로 넘어간 GM대우, 르노삼성 등이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에 귀를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위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공정위가 소비자 불만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운영중인 소비자 신문고(www.consumer.go.kr)의 최근 1년간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르노삼성과 GM대우는 고객이 제기한 불만에 대해 단 한 건도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는 현대ㆍ기아차는 물론이고, 같은 외국계인 쌍용자동차가 100%의 응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GM대우의 경우 지난해 7월10부터 최근까지 토스카, 윈스톰 등 주요 판매차량에 대한 품질 불만과 관련, 소비자들의 환불과 상담요청이 제기됐으나 상담에 전혀 응하지 않았다. 르노삼성도 2004년 이후 공정위 신문고를 통해 판매차량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불만이 접수됐으나 단 한건도 성실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고객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고객이 민원을 제기한 뒤 평균 12.3일이 지나 응답했던 현대차는 최근에는 응답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에는 접수에서 응답까지 평균 15시간이 걸렸으나, 올해 들어서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시간 이내에 고객 불만에 응답하고 있다.

쌍용차는 응답률이 100%에 달하기는 하지만, 응답시간이 평균 2일로 현대ㆍ기아차에는 뒤진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일단 제품의 품질을 중시해야 겠지만 고객이 제기한 불만에 얼마나 성실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지도 소비자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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