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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검거에서 자백까지…강대원 경정 '형사25시' 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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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검거에서 자백까지…강대원 경정 '형사25시' 탈고

입력
2007.07.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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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과정에서 한화 측과의 부적절한 접촉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경정)이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을 다룬 회고록 ‘형사25시’를 탈고했다.

256쪽 분량의 원고에는 강 경정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현 광역수사대) 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7월 실종 여성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납치 용의자’로 유영철을 검거한 뒤 연쇄살인 행각을 자백 받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히 그려져 있다.

강 경정은 또 유영철을 검거하는 공을 세우고도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좌천되는 계기가 된 ‘발길질 사건’을 일본 민영방송이 유도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발길질 사건’은 유영철을 향해 달려드는 피해자 가족이 경찰의 발에 맞아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사건이다.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강 경정은 “사건 발생 3일 후 제보를 받고 수사에 바로 착수했지만 윗 사람으로부터 내사 중단지시를 받았다”며 “각 정보기관과 언론도 이 사건을 파악하고 있었을 텐데 모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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