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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 KMW 사장 '김영옥 대령 다큐' 제작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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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 KMW 사장 '김영옥 대령 다큐' 제작비 기부

입력
2007.07.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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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애, 군인정신, 인도주의가 충만한 삶으로 일관해온 김영옥 대령은 세계의 영웅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을 겁니다.”

이동통신 기지국용 부품ㆍ중계기 생산업체 케이엠더블유(KMW) 김덕용(50) 사장이 6일 유엔인권정책센터가 만드는 재미동포 김영옥(1919~2005) 대령 다큐멘터리 제작비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드라마는 유엔인권정책센터가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사회봉사활동에 평생을 바친 인도주의자 김 대령의 일대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시작한 ‘김영옥 프로젝트’의 하나다.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돼 10월1일 국군의 날부터 국군방송(서울 101.1㎒, 96.7㎒)을 통해 매일 10분씩 156회 방송된다. 제작에는 1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김 대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웅 김영옥’(한우성 지음ㆍ북스토리 발행)을 읽고 감동 받았다”며 “최근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작비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령이 재미 한인뿐 아니라 일본인들로부터도 깊은 존경을 받았다는 대목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박애정신에 눈 뜨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1919년 미국에서 태어난 김 대령은 일제 강점기 미국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 미 육군 작전참모로 참전해 프랑스 비브뤼에 지역을 해방시킨 주역으로 프랑스 국가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수상했다.

이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아버지의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며 자원 입대해 미군 야전 대대장으로 전공을 세웠으며 수백 명의 전쟁고아를 돌봤다.

63년에는 군사고문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 국군 최초의 미사일 부대 창설에도 기여했다. 72년 대령으로 예편한 뒤 작고할 때까지 빈민, 고아, 노인, 입양아, 장애인,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여성 등을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벌였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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