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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오픈테니스/ 페더러-나달 나란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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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오픈테니스/ 페더러-나달 나란히 4강 진출

입력
2007.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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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테니스를 양분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ㆍ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이 총상금 207억원이 걸린 세계 최고 권위의 윔블던오픈테니스 단식 4강에 동반 진출했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6일(한국시간) 밤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8위ㆍ스페인)를 3-1(7-6 3-6 6-1 6-3)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 세트를 잃어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이 중단됐지만 페더러는 잔디코트 53연승을 내달리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에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는 '클레이의 제왕' 나달이 서브 하나로 8강까지 올라온 토마스 베르디흐(11위ㆍ체코)를 3-0(7-6 6-4 6-2)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나달은 베르디흐(30개)보다 실책이 10개나 적었고 88%(14/16)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과감한 네트 접근 공격으로 단 2차례 네트 근접에 성공한 베르디흐를 시종 압도했다.

이로써 12억8,500만원의 단식 우승 상금의 향배는 페더러와 앤디 로딕(3위ㆍ미국)-리차드 가스케(14위ㆍ프랑스)의 승자, 나달과 마르코스 바그다티스(16위ㆍ키프러스)-노박 조코비치(5위ㆍ세르비아)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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