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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장관 출신이 이명박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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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장관 출신이 이명박 캠프 합류

입력
2007.07.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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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초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참여정부 장관 출신이 한나라당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전 시장 캠프 관계자는 이날 “윤 전 장관이 조만간 총장직을 사퇴하고 캠프에 합류해 중책을 맡을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이 최근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고 윤 전 장관이 승낙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전 장관은 재경부 차관을 거쳤으며,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산자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그 해 12월 부안 원전센터 부지 선정 문제에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2004년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측으로부터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할 것을 요청 받았지만 고사한 적이 있다.

윤 전 장관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은 그가 이 전 시장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라는 점이 우선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산업대 관련 업무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8일 충주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하는 친 이명박 성향 단체인 ‘속리산경제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최종 결심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캠프 합류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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