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과학원 물리학부 박형규(51·사진) 교수는 9~13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개최되는 통계물리 국제학회(STATPHYS 23)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초청 강연자로 참가한다.
전세계에서 지난 3년간 가장 두각을 나타낸 60여명의 통계물리학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는 의미다.
전세계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는 이 학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통계물리분야의 최대 규모 학회다. 이론 통계물리학자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볼츠만(Boltzmann) 메달을 수여하기도 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볼츠만 수상자를 포함, 11개 분야에서 총 60여명이 초청받아 강연을 펼친다. 초청강연자는 통계물리 각 분야에서 가장 관심을 불러일으킨 연구업적을 일군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물리학자 중에는 지금까지 김두철 서울대 교수가 2004년 초청강연자로 강단에 선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박 교수는 비평형계 분야에서 ‘비평형 흡수 상전이 현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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