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이 8일 오후8시 ‘F-22, 동북아 군비경쟁의 신호탄인가?’ 에서 최첨단 전투기 F-22를 둘러싼 미-일 양국 간의 줄다리기와 동북아 정세판도를 분석한다.
길이 18.9m, 높이 5.1m, 날개 폭 13.6m, 최대 속도 마하 2.42.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F-22에는 상대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있다.
때문에 상대 전투기는 무방비 상태로 F-22가 날린 미사일을 맞고 격추 당하게 된다. F-22가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07년 2월 18일, 미국은 F-22를 해외주둔 미군기지 중 처음으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설치했다. 북한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침략의 신호’라며 크게 반발했지만, 일본정부는 한 술 더떠 F-22 100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로 동북아 뿐만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도 찬반여론이 분분했다.
미 공군과 제작사 록히드 마틴은 일본의 대량구매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을 기대하며 수출에 적극적이었지만 백악관과 국방부는 동북아 주변국의 반발을 우려,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F-22 수출은 미군이 군사적 우위를 위해 2015까지 법으로 금지해 놓은 상태.
제작진은 F-22의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를 현지취재하고, 국방성과 의회를 상대하는 로비스트 및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거대 군수산업체와 정치권 인사들의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를 철저히 해부한다. 또 6자 회담을 통한 평화질서구축을 외치면서도 무기판매와 관련한 이권다툼을 계속하는 동북아의 미래도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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