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후 첫 공무원 노사간 단체교섭이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등 정부측 대표 10명과 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공동위원장 등 39개 공무원 노조 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무원 최대 노동조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법외노조인 탓에 교섭주체에서 배제됐다.
정부 대표인 박 장관은 “이번 교섭은 우리나라 공무원 노사관계의 시금석”이라며 “민간 노사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상호 이해와 신뢰로 합리적인 교섭 선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노조측 박성철 위원장은 “정부가 공무원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양측은 향후 효율적인 교섭 진행을 위해 본교섭위원회, 실무교섭위원회와 7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 이전에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공무원 정년 60세 단일화(현행 6급 이하 57세, 5급 이상 60세) 및 연차적으로 65세 상향 조정 ▦기본급 4.6% 인상 ▦공무원연금 개정논의 중단 등 공무원 노조가 지난달 제출한 362개 요구사항에 대해 교섭을 벌인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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