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성 호비뉴(23ㆍ레알 마드리드)가 ‘삼바축구’를 8강에 이끌었다.
호비뉴는 5일(한국시간) 오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 크루스에서 열린 남미 대륙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 2007’ 조별리그 B조 3차전 에콰도르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지만 칠레(3-0승)와 에콰도르를 연파하고 2승1패(승점6)를 기록,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브라질은 ‘신흥강호’ 에콰도르의 거센 도전에 고전했지만 호비뉴의 결승골로 기사회생했다. 호비뉴는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하다 반칙을 끌어낸 뒤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2차전 칠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호비뉴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이 터트린 4골을 혼자 도맡는 해결사 역을 해내면서 대회 득점왕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미 8강 진출권을 확보한 멕시코가 칠레(1승1무1패)와 득점 없이 비겨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칠레는 브라질에 이어 조 3위로 밀렸지만 3위팀 중 2개팀에게 주는 와일드카드를 확보, 8강에 턱걸이 했다. 칠레는 8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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