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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3개월째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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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3개월째 '긍정적'

입력
2007.07.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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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과 실물경기 지표의 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5월보다 0.4포인트 오른 101.5를 기록했다.

이로써 소비자기대지수는 3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200만원 이상인 중상층 가구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5월보다 개선된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는 오히려 악화했다. 이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기 지표도 좋아지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유가상승 등으로 여전히 팍팍하다는 의미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산되고 서비스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등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다만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의 주택시장과 관련한 금융 위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유가와 함께 경기 회복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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