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야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른다.
고통은 지속된다.
너무나 예쁜 마을 조르살레를 거쳐 남체까지. 남체에서 고도적응을 위한 꿀맛 같은 하루의 휴식. 그리고 안개 속에서 이영희 선생님의 한복 촬영을 한다.
우리의 여인이 히말라야 길 위에 섰다.
이 먼 곳까지 와서, 그 길 위에 서서, 그녀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모델은 미스코리아 김수현, 박희정 양이다.
그녀들은 히말라야 초행길임에도 단번에 탈없이 베이스캠프와 칼라파타르(해발 5,600m)에 올라간 예쁘고 건강하고 밝은 대한민국의 여자이다.
(나는 4,000m까지 오르고 내려왔다.)
그렇게 몇 날 몇 일을 추위와 힘겨움 속에서 지내다 보니 히말라야는 나에게 조금씩 그 모습을 보여준다.
참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박영석 대장(슬프고 슬픈 일도 있었다. 이는 나중에 이야기할 계획이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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