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또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낼까.
미국과 한국무대를 오가며 강행군을 하고 있는 신지애가 5일 경기 용인의 골드골프장 챔피언코스(파72ㆍ6,4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코리아아트빌리지오픈(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인 라이벌지은희(21ㆍ캘러웨이골프)에 3타 뒤진 공동 7위.
US여자오픈에서 6위에 오른 뒤 지난 3일 오후 귀국, 곧바로 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가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마지막 날 대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몰아치기의 명수’인 신지애가 대역전승을 거둘 경우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과 함께 시즌 5승으로 역대 시즌 최다승(80, 82년 구옥희) 타이를 이루게 된다. 신지애는 올해 4승 중에 3승을 최종일 역전승으로 일궜다. 신지애는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지만 샷 감각이 살아나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올해 상승세의 지은희는 최나연(20ㆍSK텔레콤)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서 3승 전망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는 악천후로 1라운드가 취소돼 2, 3라운드 36홀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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