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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로 '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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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로 '몸테크'

입력
2007.07.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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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패키지서비스 봇물만성 피로 직장인에 인기

만성 수면 부족으로 엉덩이만 붙이면 쏟아지는 졸음. 격무와 스트레스로 축 처진 어깨와 단단히 굳은 목덜미…

한국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과로에 시달려 병원 신세를 지는 직장인도 주위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테크'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몸테크의 한 방법으로 '스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는 본래 벨기에의 광천으로 유명한 도시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온천지를 뜻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요즘은 욕조에서 수압마사지를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하이드로 테라피와 스킨케어, 전신 마사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즈니스맨들이 자주 찾는 호텔들도 최근 다양한 형태의 스파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올해 '더 스파'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특히 인삼가루와 지팡이, 주걱을 이용한 한국 정통 경락 마사지를 함께 제공한다. 7월1일부터 8월26일까지 여는 서머패키지를 이용하면 3만~13만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02)799-8888

올해 4월 문을 연 밀리니엄 서울힐튼 호텔의 스위스퍼펙션 스파는 들어서자마자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정문이 있지만 신분 노출을 꺼리는 VIP 회원들을 위해 1층에 비밀문을 만들었다. 또 본격 스파에 들어가기 전에 20여 가지의 허브를 재료로 사용한 아로마 티를 제공한다. (02)555-5152

W서울 워커힐에서는 골드미스와 스파 마니아를 위한 스파패키지 'Live Well'을 선보였다. 아로마 플러그인이 설치된 원더풀룸에서의 1박, 객실 내 스파 셋업(배스 솔트, 페리에 2병, W뮤직), 유기농 아침뷔페, 10만원 상당의 호텔 내 '어웨이 스파' 상품권 등이 제공된다. (02)465-2222

그랜드 힐튼 호텔 내의 '라 끄리닉 드 파리'에서는 동양 한방을 응용한 '음양(陰陽) 오리엔탈 테라피 패키지'가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음양 테라피는 고객에 맞는 기운(木 火 土 金 水)을 선택해 해당 장기의 기운을 보충하거나 약화시켜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프로그램이다.(02)3216-1300

JW메리어트 호텔의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의 김갑숙 실장은 "객실에 포함되거나 패키지로 묶은 스파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호텔에서도 저렴하게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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