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CEO가 되고 싶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한 2일 그룹 사내방송에 출연해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최 회장은 "어느 날 뒤를 돌아봤을 때 나는 행복한 CEO였구나 싶었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행복한 CEO가 무엇인지 말하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또 세계 속에서 SK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1등이나 규모가 큰 것보다 변하는 세상에서 잘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튼튼하고 행복하게 살아 남아야 한다"며 "변화를 통해 성공하는 체질을 만들어야 하며 기업 문화만이 생존과 행복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최 회장이 지주회사 전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지주회사 출범, 최태원 회장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제작, 2일 아침 9시에 방송됐다. 최 회장은 직급별로 선발된 4명의 임직원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80여분간 녹화했고, 이를 40여분 분량으로 편집해 방영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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