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이 5년째 꾸준히 늘고 있으며, 단위면적(㏊) 당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6년 전국 골프장의 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44개 일반 골프장은 모두 259.4톤, 32개 군부대 골프장은 13톤을 사용했다.
㏊당 연간 농약 사용량은 일반 골프장이 12.04㎏으로, 군 부대 골프장(11.86㎏)보다 많았다. 일반 골프장의 전체 농약 사용량은 2005년에 비해 21.5톤 증가했으며 ㏊당 사용량도 1.24㎏ 늘어났다. 군 부대 골프장의 농약 사용실태는 지난해 처음 조사했다.
골프장별 ㏊당 연간 농약 사용량은 제주 엘리시안(회원제) 43.04㎏, 서귀포 레이크힐스 42.47㎏, 진주 42.16, 엘리시안(대중) 40.79㎏, 나주 골드레이크 37.51㎏ 순으로 많았다. 엘리시안(회원제)은 포천 필로스(2.13㎏) 보다 20배나 많이 사용했다.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 안에 있는 25개 골프장 중에서는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일반ㆍ대중)가 가장 많은 연간 4,077㎏의 농약을 사용했으며 경기 광주의 뉴서울이 2,750㎏로 뒤를 이었다. ㏊당 농약을 많이 사용한 골프장은 용인 지산(19.69㎏)과 경기 광주 곤지암(19.05㎏)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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