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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보다 통증 완화를" 암환자 61% 눈물겨운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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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연장보다 통증 완화를" 암환자 61% 눈물겨운 사투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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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 고생하는 암환자 10명 중 6명 가량이 치료를 통해 수명을 연장하기 보다는 통증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암 통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호스피스ㆍ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2006년 9월부터 한 달간 전국 63개 의료기관의 암환자 7,224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이들 중 통증이 있는 환자 3,245명의 60.8%가 ‘수명 연장보다 현재 경험하는 통증이 덜한 게 좋다’고 응답했다. 또 통증이 있는 환자 중 59%는 하루 한 번 이상 통증에 시달리며, ‘완치 여부를 떠나 통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8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듯 통증으로 고생하는 암환자들이 많은데도, 정작 환자가 보기에 의료진은 통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통증에 대해 담당의사와 자세히 의견 교환을 하는 경우도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8.5%는 ‘자신의 통증에 대해 의료진에게 자세히 말하고 싶다’고 했고, 84.9%는 ‘의료진이 자신의 통증에 더욱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응답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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