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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에 "대통합"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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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에 "대통합" 손짓

입력
2007.07.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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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4일 범여권 대선예비주자 6인 연석회의와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 면담에 잇달아 참석했다. 통합 방식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양대 세력과 동시에 접촉한 광폭 행보다.

손 전 지사는 연석회의를 추진한 국민경선추진위 세력이 주장하는 대통합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대통합 신당 창당 이후 국민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낸다’는 것을 골자로 한 연석회의 합의문에도 선뜻 동의했다.

그럼에도 손 전 지사가 이날 통합민주당과 별도로 만난 것은 통합의 양대 축을 아우르며 통합의 주체로 나서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적극적으로 범여권 내에서 자신의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양측과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겠다는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손 전 지사측 배종호 대변인은 “손 전 지사가 두 세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통합민주당의 두 대표에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으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다 같이 하나가 돼 미래와 통합을 향해 가자”며 통합민주당의 대통합 참여를 제안했다. 물론 박 대표는 “정당이 기본 이념과 정책 노선이 있어야지 잡탕식이면 안 된다”고 거부했다.

한편 4일 ‘정책 대장정’을 시작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나라당 주자들의 한반도대운하 열차페리와 대적할 ‘에어_7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정 전 의장은 “2020년 달 선회 위성을 발사한 뒤 2025년 달 표면에 ‘광개토기지’라는 과학 기지를 건설하고 유인 달 탐사에 나서겠다”며 “한국을 중소형 대중항공의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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