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과 여의도에 국제광역터미널이 조성되는 등 한강 주변 8개 지역이 특색있는 수변도시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3일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 도시계획을 한강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대상지는 용산과 여의도ㆍ마곡지구ㆍ상암 난지지구ㆍ마포구 당인리ㆍ흑석ㆍ행당ㆍ잠실 등 총 8곳으로 테마별로 개발된다.
첨단 R&D연구단지가 조성될 강서구 마곡지구는 서울의 대표적 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한강물을 지구 안으로 끌어 들여 수로가 만들어지고 수변을 따라 상업ㆍ문화ㆍ주거ㆍ연구 등 다양한 복합용도 건물이 배치된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와 연계,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타워가 건립된다. 공항철도와 모노레일 등 신교통 수단이 도입되며, 특히 여의도와 함께 서울과 중국 주요 연안도시의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이 들어선다.
시는 주변 배후지 개발 가능성과 여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들 2곳 모두에 터미널을 설치할 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한강하구의 신곡 수중보와 잠실 수중보에 물류선박과 유람선이 통행할 수 있도록 갑문을 설치키로 했다.
마포구 당인리는 기존 화력발전소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잠실지구는 한강을 대표하는 스포츠 타운으로 변모한다.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 지류인 탄천을 활용해 요트 계류장인 마리나 등 복합 수상시설이 갖춰진다.
시 관계자는 “한강변을 단순 거주지가 아닌 문화ㆍ상업 등 복합용도로 활용하는 등 수변도시로서의 서울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후 203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